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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기자]▲ 지난 5일, 지천댐 반대 대책위 김명숙 공동위원장이 국정기획위원회에 반대서명과 지천댐 건설 폐기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이재환 -지천댐 반대대책위 제공 지천댐 건설을 반대하는 충남 청양군 주민들이 환경부와 국가유산청 등에 주민 6200명의 지천댐 반대 서명을 모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천에는 천연기념물 미호종개와 미호종개 서식지가 있다. 지천댐 반대대책위(공동위원장 김영래, 김명숙, 임동합)는 5일 오후 "지난 4일 세종시에 있는 환경부를 찾아 환경부장관(김성환)과 대전에 있는 국가유산청장(허민) 등에 역시 반대서명부와 지천댐백지화 뜻을 담은 의견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이어 "5일에는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를 찾아서 반대서명부와 지천댐백지화 요청서를 전달했다"며 "빠른 시일내 환경부를 통해 지천댐 백지화를 발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지천댐 반대 대책위에 따르면 대책위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청양읍, 장평, 청남, 남양 등 청양군 전역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반대 서명을 받았다. 청양군 인구는 2025년 6월 기준, 2만8432명이다. 인구 3만이 안되는 청양군에서 6000명 이상의 지천댐 반대 서명이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김명숙 지천댐 반대대책위 공동위원장은 "댐 건설 정책 폐기는 대통령의 공약이이었다. 정부 기관에 댐 건설에 관련된 행정 절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지천댐은 기후대응댐 후보지가 아님에도 환경부와 충남도에 의해 댐 건설 후보지처럼 지역협의체 구성 및 운영과 기본구상 용역진행 등 사실상 댐 건설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매우 잘못된 행위"라고 비판했다.앞서 윤석열 정권 시기인 지난 3월 환경부는 기후대응댐을 조성하겠다며 전국 9곳을 기후대응댐후보지로 선정했다. 지천댐은 후보지가 아닌 후보지안에 포함된 것이다.청양 지천댐 반대 대책위 주민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과 동시에 이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내세운 '기후대응댐 백지화 공약'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 3일 경기 연천군 중면 초입에 아스팔트 양쪽으로 ‘대전차 방호벽’이 설치돼 있다. 연천 = 글·사진 김준구 기자지난 3일 구불구불한 도로 언덕배기를 넘어 경기 연천군 중면에 들어섰다. 육중한 정육면체 콘크리트 블록 덩어리 10여 개가 아스팔트 도로 양쪽에서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 버티고 있었다. 유사시 북한군 탱크의 진입을 막기 위해 설치해 놓은 ‘대전차 방호벽’이다. 남북 분단의 상징이자 군사접경지역임을 알리는 증표였다.휴전선과 접해 있다 보니 남북한 상황이 악화될 때마다 이곳 주민들의 긴장감은 최고조가 된다. 지난 2014년 10월에는 대북전단 풍선을 향해 북한군이 고사총을 발사하면서 인근에 수십 발의 총탄이 떨어졌다. 이듬해 8월에는 중면 횡산리 야산에 북한의 로켓포 포탄이 떨어져 주민들이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접경지역이란 이유로 주민들이 받는 고통과 불편은 이뿐만이 아니다. 문화생활을 누릴 곳은 고사하고 근처에 은행이나 병원조차 없다. 삼곶리에 접어들자 ‘경남상회’라고 적힌 슈퍼마켓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가게 안은 식료품 대신 켜켜이 쌓인 먼지들만 수북했다. 한 마을 주민은 “문 닫은 지 25년 정도 됐고 지금은 동네에서 음료수 하나 살 곳이 없다”고 했다. 삼곶리 마을 이장인 최병남(69) 씨는 “마을 주민들의 염원은 지역개발 같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병원이나 은행, 슈퍼마켓 등 기본적인 거주생활이 가능하도록 바뀌는 것”이라고 말했다.교통 형편 또한 녹록지 않다. 노인과 운전을 못 하는 주민들이 의지할 교통수단이라곤 마을까지 들어오는 버스가 유일하다. 이마저도 하루 여섯 차례만 운행돼 버스 시간에 맞춰 읍내에 나가는 것조차 어렵다.주민들은 접경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는 군사보호구역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연천군 중면의 경우 현재 16개의 리(里)가 있지만 주민들의 거주가 허락된 곳은 삼곶리와 횡산리 두 곳뿐이다. 3개 리는 출입영농만 가능하다. 민간인출입통제선 안쪽 마을인 횡산리 노인회장인 은금홍(76) 씨는 “철책선과 동떨어져 있는 곳까지도 군사보호구역 규제로 묶어놔 집을 못 짓게 하고 있다”며 “땅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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