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답변
• 글쓰기
• 게시판 리스트 옵션
  • 수정
  • 삭제

대전용문동술집 “찜통 속에 죽느니 제 살길을 찾으라고 풀어주는 겁니다. 25년 양식하면서 바닷물이 이렇게 빨리 뜨거워진 건 처음이에요.”30일 오전 전남 여수시 가막만의 가두리 양식장. 양식장 주인 김인형(65)씨는 쉴 새 없이 뜰채로 우럭(조피볼락) 치어를 퍼내 바다에 뿌렸다. 3개월간 애지중지 키운 우럭이다. 이날 바다에 풀어준 우럭 치어는 8만마리. 김씨는 “수온이 28도가 넘으면 우럭은 죽기 시작한다”며 “수온이 더 오르기 전에 살아남으라고 놔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양식장 수온계는 27.2도를 가리켰다. 지난해 전남에서는 양식어가 990곳이 고수온 피해를 당했는데, 올해는 어민들 걱정이 더 크다.해양수산부는 지난 29일 폭염 영향으로 해수 온도가 빠르게 상승하자 고수온 위기 경보 ‘심각1’ 단계를 발령했다. 역대급으로 뜨거웠던 작년보다도 이틀 빠른 것이다. 벌써 우럭 등 1만4030마리가 죽었다.축산 농가도 비상이다. 이미 전국적으로 닭, 돼지 등 128만7694마리가 폐사했다. 남은 가축이라도 살리려고 농민들은 폭염과 전쟁을 치르고 있다.경북 고령에서 돼지 4000마리를 키우고 있는 김두진(44)씨는 “지난달 전기 요금이 500만원이 나올 정도로 에어컨과 선풍기를 ‘풀가동’했지만 돼지 80마리가 폐사했다”고 했다.근처 돼지 농장의 박일수(48)씨는 돼지를 지키기 위해 새벽에도 나와 ‘불침번’을 서고 있다. 비실비실하는 돼지가 있으면 바로 얼음과 비타민을 섞어 먹인다. 박씨는 “요새는 새벽에도 돼지가 더워서 쓰러진다”며 “특히 임신한 돼지들이 위험하다”고 했다. “시원해요” - 30일 경기 화성의 한 한우 농장. 농장 주인이 소들에게 물을 뿌리고 있다. 소들이 물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날 화성의 낮 기온은 36도까지 치솟았다. /연합뉴스 경북 의성군 한우 농장에서 만난 정용민(46)씨는 “폭염 때문에 임신한 소들이 유산했다”며 “소도 괴롭지만 지켜보는 농장주들도 죽을 맛”이라고 했다.농작물은 폭염에 타들어 간다. ‘얼음골 사과’로 유명한 경남 밀양에선 사과 일소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일소는 사과가 불에 덴 것처럼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이 미국 현지시간으로 상호관세가 8월1일부터 부과되는 만큼 현지에서 31일 협상이 타결된다면 우리 시간으로 1일 오전쯤 협상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미국과 관세 협상 현황을 지켜보는 많은 전문가는 “합의 자체는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디테일한 합의는 다음달부터 다시 시작될 새로운 협상이라고 전망한다. 이들은 현재는 기술과 실력이 아닌 “외교력과 협상력으로 승부할 때”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입에 쏠린 시선들 스코틀랜드 순방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애버딘을 떠나 워싱턴으로 향하던 도중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워싱턴=AP연합뉴스 30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날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조현 외교부 장관 등 관계부처 고위급뿐 아니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정 회장까지 워싱턴에 출동하며 정재계 주요 인사가 대미 관세 협상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무역협상을 타결하지 못한 국가에 적용되는 관세로 “15∼20% 두 숫자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본관세를 제외한 국별관세인지, 전체 상호관세인지 트럼프 대통령 의중을 예단할 수 없지만 우리나라는 최소한 일본과 유럽연합(EU)과 같은 15%에는 미국과 합의해야 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어쨌는 우리는 협상 타결이 안 되면 8월1일부터 상호관세 25% 부과가 확실해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해석하기보다는 현재 우리가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상호관세 부과 시점으로 예고한 내달 1일을 이틀 앞둔 30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대전용문동술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