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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이파크시티 연체채권 분담 대상서 제외 금투 두고 타업권 반발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 기기 모습. 2024.11.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서울=뉴스1) 김도엽 문혜원 기자 = 113만여 명의 '빚 탕감' 프로그램 배드뱅크(장기 연체채권 채무조정) 분담비율을 두고 각 금융협회의 협의가 난항을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공동 분담 대상에서 빠지는 것을 두고 다른 협회에서 반발이 나오는 한편, 대부업계는 낮은 가격에 채권을 팔아야 하는 상황에 대해 볼멘소리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금융협회는 배드뱅크 재원 4000억 원 분담비율을 두고 업권 간 회의를 수차례 열었으나, 세부 분담비율을 정하지 못했다.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8월 배드뱅크 설립 후 10월부터 매입을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배드뱅크 설립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에도 업권 간 협상이 난항이다.금융권이 출연할 배드뱅크 재원 4000억 원 중 은행권이 3500억~3600억 원을 부담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남은 금액을 두고 업권 간 갈등이 빚어진 영향이다.우선 금융투자협회는 분담비율 논의를 위한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4일 장기연체채권 소각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 확정 당시 '주식투자로 부채가 발생하는 금융투자업권은 매입 범위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을 근거로, 업권 간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이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배드뱅크 관련 간담회에 참석한 바 없으며, 금투업권은 탕감 대상이 되는 채무와 연관이 없어서 별도 관여를 안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다만 타 협회에선 반발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권의 채권이 매입 대상에서 제외됐더라도, '금융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분담에 동참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금융투자협회 단 한 곳만 빠진 것을 두고 형평성 문제도 제기한 것으로도 전해졌다.대부업권은 배드뱅크의 평균 채권 매입가율이 5% 수준인 점을 두고 반발하고 있다.통상 대부업권은 자체 채권추심업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추심업체의 보통 부실채권 매입가율이 20~30%에 달한다. 다만 이 채권을 일괄 5%에 매각할연체채권 분담 대상서 제외 금투 두고 타업권 반발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 기기 모습. 2024.11.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서울=뉴스1) 김도엽 문혜원 기자 = 113만여 명의 '빚 탕감' 프로그램 배드뱅크(장기 연체채권 채무조정) 분담비율을 두고 각 금융협회의 협의가 난항을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공동 분담 대상에서 빠지는 것을 두고 다른 협회에서 반발이 나오는 한편, 대부업계는 낮은 가격에 채권을 팔아야 하는 상황에 대해 볼멘소리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금융협회는 배드뱅크 재원 4000억 원 분담비율을 두고 업권 간 회의를 수차례 열었으나, 세부 분담비율을 정하지 못했다.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8월 배드뱅크 설립 후 10월부터 매입을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배드뱅크 설립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에도 업권 간 협상이 난항이다.금융권이 출연할 배드뱅크 재원 4000억 원 중 은행권이 3500억~3600억 원을 부담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남은 금액을 두고 업권 간 갈등이 빚어진 영향이다.우선 금융투자협회는 분담비율 논의를 위한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4일 장기연체채권 소각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 확정 당시 '주식투자로 부채가 발생하는 금융투자업권은 매입 범위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을 근거로, 업권 간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이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배드뱅크 관련 간담회에 참석한 바 없으며, 금투업권은 탕감 대상이 되는 채무와 연관이 없어서 별도 관여를 안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다만 타 협회에선 반발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권의 채권이 매입 대상에서 제외됐더라도, '금융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분담에 동참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금융투자협회 단 한 곳만 빠진 것을 두고 형평성 문제도 제기한 것으로도 전해졌다.대부업권은 배드뱅크의 평균 채권 매입가율이 5% 수준인 점을 두고 반발하고 있다.통상 대부업권은 자체 채권추심업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추심업체의 보통 부실채권 매입가율이 20~30%에 달한다. 다만 이 채권을 일괄 5%에 매각할 시 손해를 보고 팔아야 해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각 채권 회수 가능성에 따라 차등 매입가율을 요청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은행권은 채권 보유 비율이 적음에도 3500억~3600억 원으로 대부분의 비용을 떠안아 반발이 나온다. 반면 상반기에만 주요 금융지주가 10조 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내심 은행권이 천안아이파크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