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2월 태양계 외곽에 도달한 보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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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2월 태양계 외곽에 도달한 보이저 2호가 지구의 모습을 포착했을 때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이라고 명명했듯이 우주에서 바라보면 한없이 작은 지구의 모습을 통해 겸손의 미덕을 다시 한 번 이야기 합니다. 아직 우주는 못가겠지만 휴가철 비행기에서 읽기 좋은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2024부커상 만장일치 수상작 궤도~였습니다.서맨사 하비의 <궤도> 함께 했습니다.#궤도#서맨사하비#책추천#강가희#신간#신간스타그램#베스트셀러#과학소설#부커상#2024부커상#과학책#sf소설#서해문집#책리뷰#다독이는밤#북큐레이션#mbc충북#라디오mbc라디오#방송작시간의 차이도 인상적인데, 스물네 시간 동안 열여섯 번의 일출과 열여섯 번의 일몰을 마주하는 장면같은 경우 우주에서 바라보면 20분 만에 해가 “동유럽을 지나쳐 러시아에 들어서고 몽골을 지나 그 아래 중국으로 내려간다. 이 모든 게 20분 만에” 라고 표현 합니다. 소설이지만 마치 우주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고요하지만 환상적인 느낌이 문장에서 고스란히 느껴집니다.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이 굉장히 아름답게 표현되는데요.영국, 미국, 이탈리아, 일본, 러시아에서 온 넬, 숀, 피에트로, 치에, 안톤, 로만 등 우주비행사 6명이 등장합니다. 이 중 한명이 주인공이라기 보다 각자의 우주 생활이 그려집니다. 우주 생활이 세세한 묘사로 표현되는데요. 가령 우주 비행사들은 포크를 사용하고 나면 자석으로 테이블에 붙여두고 생활을 합니다. 우주 정거장은 거의 무중력 상태에 가까워 물건들이 떠다니기 때문인데요.미국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24년 가장 좋았던 책’으로 추천한 소설로 또 한번 주목받기도 했습니다.부커상뿐만 아니라 오웰상 정시 소설 부문, 어슐러 케이 르 권 소설상 후보에도 올랐었고요.이 밖에 소설 궤도 포인트라고 한다면?부커상 시상식 때 작가는 이 책을 다른 인간과 다른 생명체의 존엄성을 옹호하거나 반대하지 않는 모든 사람에게 바친다고 말했습니다.우주정거장에 머무는 우주인 이야기인데요. 우주인의 일상과 한 번도 바깥에서 바라보지 못했던,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을 생생하고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P49미지의 영역, 우주에서 펼쳐지는 하루Q. 한 번즈음 우주에 가서 아름다운 지구를 보고 우주 속을 탐험해 보고 싶다, 상상을 할 수는 있겠지만 실제로 막상 우주에서 생활을 하면 힘든 점도 많을 것 같은데특히 일본에서 온 우주비행사 치에는 우주정거장 생활 도중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되는데 앞서 아버지에 이어 어머니까지 세상을 떠나시면서 자신과 연결된 것이 하나도 없다는 막막함을 느낍니다.그리고 번역이 되긴 했지만 문장들이 우주만큼이나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소설이었습니다. 굉장히 시적인 표현들이 많았거든요. 사실 이 표현이 가장 이 책을 대표하는 문장이 아닐까 싶은데요.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부커상을 수상한 서맨사 하비의 궤도! 우주정거장에서 지구를 공전하는 여섯 명의 우주비행사들이 보낸 하루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미 항공우주국(NASA)·유럽 우주국(ESA) 자료와 우주인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써서 더욱 사실성을 살렸습니다.궤도/서맨사 하비길지 않은 소설 이지만 우주라는 거대한 공간에서 우주인이 느끼는 외로움, 지구에서 당연하게 여겼던 시간 감각에 대한 의구심, 우주에서 내려다본 지구의 모습과 그 안에서 느껴지는 인간 존재의 나약함 등 다양한 감정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결국 작가는 궁극적으로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라는 성찰로 이어지는데요. 타인의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면 더 객관적인 면을 발견할 수 있듯이 소설은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와 인간의 모습을 통해 새로운 시선을 안내 합니다.(중략)우리는 어린 시절 특별하게 키워져 더없이 평범해진다. 우리는 우리의 특별하지 않음을 깨닫고 순진한 마음에 벌컥 기뻐한다. 특별하지 않다면, 적어도 혼자는 아닐 테니까. 우리 세상과 같은 태양계가 아주 많이 존재하고 아주 많은 행성을 거느리고 있다면 적어도 한 곳에는 틀림없이 생명체가 살 것이다. 함께라는 느낌이 하찮은 우리 존재를 위로한다. P53실제로 이 책에서도 우주에서 6개월을 보내면 엄밀히 말해 지구에 있는 사람보다 0.007초 덜 늙지만 어떤 면에서는 5년, 10년은 더 늙는다. 시력이 약해지고 뼈가 삭을 것이다. 라는 대목이 옵니다. 시간의 차이로 인해 우주비행사들은 24시간 주기로 생활하도록 교육받고 규칙적으로 식사와 수면을 반복하지만, 세상과 떨어져있다는 고립감은 버릴 수 없습니다.사하라 사막의 흙먼지가 수백 마일 띠를 이뤄 바다로 쓸려 간다. 뿌옇게 담녹색으로 반짝이는 바다, 뿌연 주황빛 땅. 빛이 울리는 이곳은 아프리카다. 우주선 안에 있어도 빛의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알바니아와 몬테네그로는 산으로 뒤덮인 부드러운 벨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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