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황금 혼문이···케데헌 ‘골든’ 빌보드 핫100 1위, 영미 양대 차트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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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는 11일 (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에서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HUNTR/X)의 ‘골든’이 전주보다 한 단계 높은 1위를 기록하며 미국의 컨트리 가수 알렉스 워렌의 ‘오디너리’(Ordinary)를 제치고 차트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골든’은 ‘핫 100’ 1위에 오른 아홉 번째 K팝이자, 여성 가수가 부른 K팝 중 처음으로 1위를 기록한 곡이다. 이전까지 ‘핫 100’ 1위 자리를 석권한 K팝 가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해당 그룹에 속한 멤버 지민·정국뿐이었다. 여성 가수가 부른 곡 중 이전까지 가장 높은 순위(3위)를 차지한 곡은 걸그룹 블랙핑크의 로제와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협업한 ‘아파트’(APT.)다.
‘골든’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곡이다.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작곡가 이재, 가수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불렀다. 이 세 명은 모두 한국계 미국인이다. 헌트릭스의 루미 가창 역을 맡고 ‘골든’의 작사·작곡에 참여한 이재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할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 눈물만 나온다. 사랑을 보내 주신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핫 100’은 미국 스트리밍 데이터,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가 산출된다. ‘골든’은 이번 차트 집계 기간 전주 대비 9% 증가한 3천170만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라디오 방송 점수는 71% 증가한 840만, 판매량은 35% 증가한 7천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달 초 81위로 ‘핫 100’에 데뷔한 ‘골든’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에 힘입어 23위, 6위, 4위, 2위, 2위로 ‘차트 역주행’을 하더니 차트인 7주 만에 1위를 기록했다.
애니메이션 OST가 차트 1위에 오르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한 사례는 2022년 ‘엔칸토’의 ‘위 돈트 토크 어바웃 브루노’(We Don‘t Talk About Bruno) 이후 3년 만이다. 지금까지 ’핫 100‘ 1위를 기록한 애니메이션 OST는 ’골든‘을 포함해 다섯 곡이 전부다.
언론인 천관우(1925~1991) 탄생 100주년 기념 추모식·강연회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11일 열렸다. 이부영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은 강연에서 박정희 유신체제와 언론탄압에 저항하고, 역사 공부를 강조한 천관우의 삶과 사상을 이야기했다.
울산의 한 문화예술회관 관리직이 자신이 관리하는 예술단원 직원을 여러 차례 스토킹했다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단독 어재원 부장판사는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자신이 관리하는 예술단원 B씨에게 반복적으로 메시지를 보내거나 주거지로 찾아가는 등 스토킹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가 보낸 메시지에는 ‘증오하겠다’ ‘장기를 내놓으라’ 등 협박성 표현과 B씨를 비하·비난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가 집 앞으로 찾아왔을 때 “경비를 불렀다”며 만남을 거절했지만, A씨는 이후에도 여러 차례 연락을 이어갔다.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B씨는 결국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다.
A씨는 현재는 직장에서 해임된 상태다.
재판부는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에게 상당한 정신적 피해를 줬다”면서도 “범행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전과가 없는 점, 판결 확정시 직장에서 당연면직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할 장소로 아랍에미리트(UAE)를 제시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미국의 정상회담 장소에 대해 “우리가 결정하겠지만 UAE는 적절하고 적합한 장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그런 행사(미·러 정상회담)를 조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는 친구가 많이 있다. 그 중 하나는 UAE 대통령”이라며 “그 나라(UAE)는 매우 적합한 장소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수일 내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면서 회담 장소는 추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미국 중 어느 쪽이 먼저 회담을 제안했느냐’는 물음에 “양측이 관심을 표했다. 누가 먼저 말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미국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참여하는 3자 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서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푸틴 대통령은 “나는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 회담은 가능하다”면서도 “그러나 이를 위한 일정한 조건들이 마련돼야 한다. 불행히도 우리는 아직 그런 조건을 만드는 데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분쟁 해결을 위해 무조건적인 휴전과 함께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요구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양국 정상회담이 협상의 마지막 단계에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오는 15일(현지시간) 알래스카에서 만난다고 밝혔다. 개전 4년째인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트루스소셜에서 “미국 대통령인 저와 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회담이 다음 주 금요일인 2025년 8월15일 위대한 알래스카주에서 열릴 것”이라며 “상세한 내용은 추가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관영 매체인 타스통신 역시 이날 양국 정상이 오는 15일 알래스카에서 회동한다고 밝혔다.
미·러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후 푸틴 대통령과 6차례 통화했지만 직접 만난 적은 없다.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가 지난 6일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난 뒤 정상회담이 급물살을 탔다.
이번 만남은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종전 중재 외교의 일환이다. 만남 결과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쟁이 분수령을 맞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평화 합의 서명식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중재 상황을 두고 “난 우리가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난 매우 곧 푸틴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가능성을 놓고 “내 본능은 우리가 (휴전을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정말로 말하고 있다”면서 “매우 곧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휴전 조건으로 러시아에 영토를 양보할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에는 “매우 복잡하다. 하지만 우리는 일부(영토)를 돌려받을 것이다. 일부는 교환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이 러시아가 평화를 구축할 마지막 기회냐는 질문에 “난 마지막 기회라는 표현을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난 푸틴 대통령이 평화를 원하며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지금 평화를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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