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 숨진 4시 22분에 맞춰···광주 학동 참사 4주기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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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중이된 건물이 붕괴해 시내버스를 타고 가던 시민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던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구역 건물 붕괴 참사’ 4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추모식은 참사 발생 시각에 맞춰 진행됐다.
광주학동참사유가족협의회는 9일 오후 4시22분 광주 동구청 광장에서 ‘학동 4구역 재개발 붕괴 참사 4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 추모식에는 참사 유가족과 강기정 광주시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2021년 6월9일 4시22분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구역에서 건물 해체작업중 붕괴된 5층 건물이 인근 정류장에 도착한 시내버스를 덮쳤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추모식에서는 세월호 참사 ‘4·16합창단’과 대구지하철 참사 ‘2·18합창단’의 추모 공연이 마련돼 재난 피해 유가족 간 연대의 의미를 더했다.
학동 참사는 건물 해체 공사장의 안전불감증과 불법 하도급 등으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참사 책임자들에 대한 재판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참사 이후 HDC현대산업개발은 행정처분 등을 받았지만 법원 소송을 통해 여전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추모공간 마련 등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
광주학동참사유가족협의회는 추모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동 참사에 이어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현장 붕괴 사고를 낸 HDC현산은 영업정지 처분에도 가처분·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통해 여전히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며 “연이은 참사에 대해 마땅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참사 이후 4년이 흘렀으나 여전히 희생자를 추모할 공간은 마련되지 않았고 사고 버스도 방치돼 있다”며 “안전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광주시는 조속히 피해 유가족 후속 지원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고 참사의 재발을 막는데 정부와 국회가 앞장서야 한다”며 “생명안전기본법을 통해 안전이 기본이 되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책임을 완벽하게 이행하는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한 이재명 대통령의 다짐이 가슴 깊이 다가온다”며 “광주시도 늘 그런 마음으로 참사의 날을 잊지 않고, 안전과 생명 중심의 안전도시 광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학동참사유가족협의회는 9일 오후 4시22분 광주 동구청 광장에서 ‘학동 4구역 재개발 붕괴 참사 4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 추모식에는 참사 유가족과 강기정 광주시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2021년 6월9일 4시22분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구역에서 건물 해체작업중 붕괴된 5층 건물이 인근 정류장에 도착한 시내버스를 덮쳤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추모식에서는 세월호 참사 ‘4·16합창단’과 대구지하철 참사 ‘2·18합창단’의 추모 공연이 마련돼 재난 피해 유가족 간 연대의 의미를 더했다.
학동 참사는 건물 해체 공사장의 안전불감증과 불법 하도급 등으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참사 책임자들에 대한 재판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참사 이후 HDC현대산업개발은 행정처분 등을 받았지만 법원 소송을 통해 여전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추모공간 마련 등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
광주학동참사유가족협의회는 추모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동 참사에 이어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현장 붕괴 사고를 낸 HDC현산은 영업정지 처분에도 가처분·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통해 여전히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며 “연이은 참사에 대해 마땅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참사 이후 4년이 흘렀으나 여전히 희생자를 추모할 공간은 마련되지 않았고 사고 버스도 방치돼 있다”며 “안전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광주시는 조속히 피해 유가족 후속 지원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고 참사의 재발을 막는데 정부와 국회가 앞장서야 한다”며 “생명안전기본법을 통해 안전이 기본이 되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책임을 완벽하게 이행하는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한 이재명 대통령의 다짐이 가슴 깊이 다가온다”며 “광주시도 늘 그런 마음으로 참사의 날을 잊지 않고, 안전과 생명 중심의 안전도시 광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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