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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테크 vs 중고판매 우천시 부천행…장마철 실내 데이트 명소 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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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또링2
댓글 0건 조회 108회 작성일 25-06-1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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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테크 vs 중고판매 장마철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올여름은 평년보다 장마가 강하고 길게 이어질 것이라는 예고다. 그렇다고 해서 집에만 있기에는 주말이 너무 아깝지 않은가. 최근 경기 부천시에는 이색적인 실내 공간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게다가 부천은 매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로 장르 영화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도시 아닌가. 비 오는 날에도 쾌적하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부천의 실내 데이트 명소 5곳을 소개한다.
부천상동호수공원 수피아유리돔 속 도심 오아시스
초록빛으로 가득한 세상 한가운데서 심신을 안정시키고,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상동 호수공원에 자리한 ‘수피아’로 향하자. 돔 형태의 유리 온실인 이곳은 사계절 언제나 푸른 식물을 만날 수 있는 식물원이다. 430여종, 2만8000여본의 다양한 식물이 전체 면적 2969.31㎡의 온실을 가득 메우고 있다.
큰 규모가 아니어서 여러 환경을 동시에 조성하기는 어려웠을 터. 수피아는 주로 열대우림 환경을 구현한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만 관엽원, 향기원 등 8개 테마원으로 구성해 다양한 수종을 살펴보는 것이 가능하다. 원종고무나무, 카나리아야자 등 희귀식물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이들 희귀식물은 신비로운 느낌을 선사하고, 높이 솟은 야자나무들은 시원하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수피아는 식물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과 치유의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비가 오는 날 유리 천장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울창한 식물 사이를 걷다 보면, 복잡했던 마음이 차분해진다. 충분히 여유를 두고 수피아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1층에 마련된 아늑한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한 뒤, 2층으로 올라가보자. 식물원 전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테라스 형태의 휴식 공간이 기다린다. 푸른 식물들로 가득 찬 공간을 내려다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다 보면, 이곳이 곧 도심 속 오아시스다.
부천아트벙커 B39소각장? 아니, ‘인생샷’ 명소
부천아트벙커B39는 폐쇄된 쓰레기소각장이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부천 중동신도시에 인구가 늘면서 이곳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건설된 삼정동 소각장이 전신이다.
삼정동 소각장은 운영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다이옥신 파동의 주범 중 하나로 지목을 받았고, 환경오염의 상징이자 기피 시설로 여겨졌다. 결국 2015년, 이 소각장은 문을 닫았다. 그로부터 3년 후, 폐쇄 후 방치되었던 삼정동 소각장은 리모델링을 거쳐 예술과 산업의 경계를 허무는 복합문화공간이 되어 시민들 곁으로 돌아왔다. 부천아트벙커B39의 시작이다.
혐오 시설이던 삼정동 소각장이 어떻게 예술적으로 승화했는지를 직접 살펴보자. 가장 큰 특징은 소각장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존했다는 점이다. 높이 39m에 달하는 쓰레기 저장조였던 ‘벙커’는 텅 빈 모습으로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어둡고 음침했던 공간은 이제 미디어아트 전시가 이루어지는 곳이며, 종종 파격적인 공연의 무대가 되기도 한다.
쓰레기를 소각했던 ‘에어 갤러리’, 소각 후 재를 모아두었던 ‘재 벙커’에도 과거의 기능과 현재의 예술이 공존하고 있다. 주로 산업화와 관련된 메시지를 담은 현대미술 작품 전시와 공연이 개최되고, 환경오염의 상징이었던 공간인 만큼 친환경을 주제로 한 전시와 콘퍼런스도 자주 열린다.
독특한 구조와 압도적인 규모 덕분에 부천아트벙커B39는 ‘인생샷’ 명소로도 유명하다. 방문객들은 거대한 기계 설비나 노출된 콘크리트 벽면을 배경으로 이색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으니, 데이트 사진을 남기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비 오는 날, 고즈넉하면서도 예술적인 감성 데이트를 즐기고 싶다면 부천아트벙커B39이다.
레노부르크 뮤지엄손 닿는 곳마다 춤추는 빛…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
2023년 10월 개관한 레노부르크 뮤지엄은 ‘빛’을 테마로 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이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관객의 움직임에 따라 작품의 빛깔과 형상이 실시간으로 변하며 상호작용한다는 점이다.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관람객에게 자신이 마치 작품의 일부가 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총 8개 작품이 자연, 우주, 신화 등 다양한 배경으로 빛의 서사를 황홀하게 풀어낸다. 천장 가득 출렁이는 파도를 빛으로 형상화한 ‘White Water-심연의 빛, 흔들리는 고요함’은 마치 바닷속을 유영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태곳적 우주의 신비를 풀어낸 초대형 미디어아트 작품 ‘Prequel of Aurora-빛을 비추는 빛, 오로라의 이름은 새벽’은 압도적인 규모와 섬세한 빛의 향연을 온몸으로 느끼게 한다. 이와 함께 관람객의 인기를 끄는 ‘36.5-내가 만드는 나의 빛, 36.5’는 손이 닿을 때마다 빛깔이 변하는 구체를 한데 모아 호기심을 자극한다.
함께 운영되는 카페는 전시 주제에 맞춘 감각적인 실내장식으로 작품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시와 닮은 시그니처 음료를 맛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곳에 설치된 ‘느린 우체통’도 흥미롭다. 편지를 우체통에 넣으면 3개월 후에 발송되는데, 근미래의 나에게 메시지를 남기며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부천아트센터빗물이 흐르고 음악도 흐르네
2024년 5월 문을 연 부천아트센터(사진)는 최고 수준의 음향시설을 자랑하는 콘서트홀을 갖춘 복합 문화 공연장이다. 국내 정상급인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공연은 물론 세계적인 악단의 내한 공연, 유명 뮤지컬 배우들의 콘서트 등이 꾸준히 기획되고 있다. 비 오는 소리를 배경 삼아 클래식 공연이나 뮤지컬, 연극 등을 관람하며 품격 있는 데이트를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이지 않을까. 공연 일정은 부천아트센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만화박물관동심 지키고 추억 살리러 떠나요, 만화 속으로
한국만화박물관은 아이들에게 동심의 세계를,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선사하는 곳이다. 2001년 개관한 이곳은 한국 만화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장마철, 비 오는 소리를 들으며 만화 속 세상에 푹 빠져들고 싶다면 꼭 방문해 보자.
상설전시실은 ‘한국 만화 역사 전시관’부터 시작한다. 한국 최초의 시사만화인 이도영 화백의 ‘삽화’부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만화책인 김용환 화백의 <토끼와 원숭이>까지, 시대별 대표 만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어지는 전시는 만화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 중요한 문화 콘텐츠였음을 강조한다. 198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만화 잡지 ‘보물섬’에 관한 이야기는 물론, 당시의 만화방 내부를 실제처럼 구현해 둔 전시는 방문객들 사이에서 최고의 포토존으로 꼽힌다.
일본 문화가 쏟아져 들어왔던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국내 만화계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다루는 전시도 흥미롭다. 또한 인터넷 발달과 함께 종이 만화가 웹툰 형태로 진화한 과정,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K웹툰의 위상까지 상세히 다룬다. 2층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만화도서관이 있다. 3층의 만화체험관에서는 직접 만화가가 되어보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으며, 4D 애니메이션 상영관에서는 생동감 넘치는 만화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엉겅퀴꽃’, ‘철원 평야’, ‘춤을 추리라’ 등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노래한 민영(본명 민병하) 시인이 17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1934년 강원 철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가족과 함께 만주로 이주해 유년 시절을 보냈다. 간도성 허룽현의 명신소학교를 5학년 때 중퇴 후 독학했으며, 1959년 ‘현대문학’ 추천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 <단장>, <용인 지나는 길에>, <냉이를 캐며>, <엉겅퀴꽃> 등을 냈다. ‘엉겅퀴꽃’ 은 전쟁으로 남편을 잃은 여성들의 한을 엉겅퀴꽃에 빗대 표현한 작품이다. ‘철원 평야’ 는 한국전쟁이 훑고 지나간 빈 들판을 내려다보며 느끼는 감상을 담아냈다.
그의 작품 세계는 분단과 시대의 아픔을 보듬었으며 전통 민요의 생명력을 현대시에 불어 넣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로 소시민들의 일상, 토착적 삶의 애환과 그들의 한의 정조, 낙관적 정서 등 우리 삶의 일상적 서정들을 아름다운 가락으로 노래했다.
고인은 1983년 한국평론가협회 문학상, 1991년 시집 <바람 부는 날>로 만해문학상을 받았다. 당시 만해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시집에 대해 “단아한 형식 속에 긴장의 자세를 잃지 않는 시인의 지속적인 자기성찰이 개인사와 민족사를 함께 아우르는 시적 성취를 이뤘다”고 평했다.
고인은 사회문화 활동도 활발하게 했다. 한국작가회의 전신인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 부회장 및 민요연구회 회장 등을 맡았다. 철원 출신 소설가인 이태준 탄생100주년 기념사업회장으로도 활동했다.
빈소는 삼육서울병원 추모관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문인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19일 오전 8시, 장지는 용인공원묘원이다.
대전시는 중구 사정동에 있는 백제시대 산성인 ‘사정성(沙井城)’ 일대 산책로 정비사업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정성은 중구 보문산 사정공원 입구 서쪽 해발 160m 높이에 있는 350m 길이의 백제시대 산성이다. 대전에서 지금의 충남 금산군 진산으로 통하는 길목을 지키기 위해 축조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는 성벽이 대부분 허물어져 윤곽만 남아 있는 상태다. 대전시는 1990년 사정성을 기념물 제14호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대전시는 주민들이 선정한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올해 사정동 주택가에서 사정성 정상까지 약 500m 구간의 노후 산책로를 대상으로 정비사업을 진행했다. 정비사업을 통해 산책로 노후 시설물 철거와 급경사 구간 지반 다지기, 낙상 예방을 위한 계단 추가 설치 등이 이뤄져 시민들의 산책로 이용 환경이 한층 개선됐다.
대전시는 사업 과정에서 정비 지역이 매장문화재 분포 지역임을 고려해 지표 훼손을 최소화하고 데크나 난간 등 인공구조물 설치를 자제해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정비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사정성 산책로 정비는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제시한 문화유산 관리 원칙인 ‘최소한의 개입’에 충실한 방식으로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문화유산의 원형을 훼손하지 않고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시민친화형 정비 방식을 통해 보전과 활용이 균형 있게 이뤄지도록 문화유산을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현재 ‘산성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사정성 이외에도 지역에 산재한 산성에 대한 단계적인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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